제품에 새겨진 숫자와 기호가 무엇을 뜻하는지 읽는 법을 정리. 금 각인 보는 법, 999 585 750, 금 함량 표시 관련 내용도 함께 담았습니다. 금 진위·순도 확인 — 도금과 가짜 거르기.
반지나 목걸이 안쪽을 자세히 보면 작은 숫자나 기호가 새겨져 있다. 이것이 그 물건에 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리는 표시다. 읽는 법을 알아 두면 내가 가진 물건이 무엇인지 대략 가늠할 수 있어 값을 물어볼 때도 훨씬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24를 기준으로 금이 몇 만큼 들어 있는지 나타내는 방식이다. 24K는 순금을 뜻하고 18K는 24분의 18, 14K는 24분의 14가 금이라는 뜻이다. 나머지는 다른 금속으로 채워지며 그래서 단단해진다.
999나 750, 585처럼 세 자리 숫자만 새겨진 경우가 있다. 천분율로 금의 비율을 적은 것이고 999는 순금, 750은 18K, 585는 14K에 해당한다. K 표기와 같은 것을 다른 방식으로 적은 셈이다.
둘 다 순금을 뜻하지만 어디까지 걸러 냈는지가 다르다. 자릿수가 늘어날수록 더 순수하다는 뜻이다. 막대 형태의 금 제품에서 자주 보이는 표기이고 착용하는 제품에서는 999까지가 흔하다.

제품에 K 표기와 숫자 표기가 함께 새겨진 경우가 있다. 같은 내용을 두 방식으로 적은 것이므로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어긋난다면 확인을 받아 보는 편이 좋다.
함량 표시 옆에 만든 곳을 나타내는 기호나 글자가 함께 새겨지기도 한다. 이것은 값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어떤 제품인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랜드 제품이면 고유한 표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세 숫자만 알아 두어도 대부분의 제품을 읽을 수 있다. 순금과 18K, 14K가 가장 흔하기 때문이다. 다른 숫자가 보이면 그 비율만큼 금이 들어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나라에 따라 표기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기호가 함께 쓰이기도 한다. 처음 보면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도 확인을 받으면 구성이 숫자로 나오므로 표기를 몰라도 계산에 문제가 없다.

오래 착용한 제품은 표시가 닳아 보이지 않는 일이 흔하다. 잠금쇠 근처나 안쪽 좁은 자리에 작게 새겨져 있어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표시가 없어도 확인을 거쳐 계산할 수 있으므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표시는 중요한 단서지만 그것만으로 확정하지는 않는다. 수리 과정에서 다른 금속이 들어갔거나 애초에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있다. 그래서 확인 절차를 따로 두고 확인된 값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겉면만 금으로 씌운 제품에도 각인이 새겨진 경우가 있다. 표기 방식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구별이 쉽지 않다. 표시가 있다고 안심하지 말고 확인을 거치는 편이 확실하다.
밝은 곳에서 안쪽을 돌려 가며 살피면 대개 찾을 수 있다. 글자가 아주 작아 돋보기가 있으면 편하다. 찾지 못해도 상관없으니 그대로 가져가 확인을 받으면 된다.

은은 925 같은 숫자가 새겨지고 백금은 PT 같은 기호가 쓰인다. 금과 표기 방식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숫자 앞뒤에 붙은 기호까지 함께 보면 어느 금속인지 짐작할 수 있다.
수십 년 전 제품은 표기 관행이 지금과 달라 아예 새기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물려받은 물건에서 자주 보인다. 이런 물건도 확인을 받으면 숫자로 나오므로 계산에 문제가 없다.
내 물건이 어느 함량인지 알고 가면 시세표에서 어느 줄을 봐야 할지 정할 수 있다. 상한선을 미리 가늠할 수 있어 제시받은 금액의 위치도 판단된다. 각인을 읽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각인을 보고 순금과 18K, 14K를 나눠 두면 계량이 빨라진다. 표시가 없는 것은 따로 모아 두면 된다. 집에서 미리 갈라 두는 것만으로 진행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름이나 날짜를 새긴 각인은 금속을 깎아 낸 것이라 무게에 거의 영향이 없다. 함량 표시도 마찬가지다. 새겨진 글자 때문에 값이 오르내리지는 않는다.
기념으로 글자를 넣고 싶으면 넣어도 된다. 나중에 재료로 정리할 때 값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깊게 파면 아주 조금 무게가 줄 수는 있다.
각인에 적힌 표시와 확인된 함량을 함께 적어 두면 다음에 도움이 된다. 둘이 같으면 그대로 쓰면 되고 다르면 확인된 값을 기준으로 삼는다. 기록해 두면 다시 확인할 필요가 줄어든다.
K 표기와 세 자리 숫자 표기 두 가지만 알면 대부분 읽을 수 있다. 표시는 출발점이고 확정은 확인으로 한다. 이 순서를 알고 있으면 물건을 들고 가서도 설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22K나 20K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천분율로는 916이나 833쯤에 해당한다. 예물이나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에서 가끔 보이며 계산 방식은 다른 함량과 같아 그 비율만큼 환산한다.
함량 표시 옆에 동물이나 도형 모양의 작은 기호가 찍힌 제품이 있다. 나라에 따라 품질을 확인했다는 표시로 쓰이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아 무슨 뜻인지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만 물건의 출처를 짐작하는 단서가 된다.
반지는 안쪽 면, 목걸이는 잠금쇠 근처, 팔찌는 연결 고리 부근에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펜던트는 뒷면에 있기도 하다. 어디를 봐야 할지 알면 찾는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
각인 부분을 확대해 사진으로 찍어 두면 나중에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 여러 점이면 물건마다 찍어 목록과 함께 두면 좋다. 시간이 지나 표시가 더 닳더라도 기록은 남는다.
천분율로 금이 585만큼 들어 있다는 뜻이고 14K에 해당합니다. 750은 18K, 999는 순금입니다.
됩니다. 확인을 거쳐 구성을 확인한 뒤 계산하므로 표시가 없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 자료입니다. 표시와 실제가 다른 경우가 있어 확인된 값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아닙니다. 각인은 무게에 거의 영향이 없어 계산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골드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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